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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세상읽기

우리에게 <뉴스엔조이>는 필요치 않다


어제 우연히 뉴스엔조이라는 사이트를 보게 되었다.
예전에 얼핏 듣긴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성격의 사이트인지 몰랐는데 어제 몇가지 기사 검색을 하다가 그 실체를 완전히 알아 버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뉴스엔조이는 기독교 인터넷 신문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건 한 마디로 또 하나의 인터넷 쓰레기 하치장에 불과하다.

아래 초기화면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뉴스엔조이는 마치 기독교 언론같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영성, 교회, 목회, 신학, 설교 등 기독교에서만 쓰는 단어가 보여 기독인이나 일반인들이 보면 자칫 기독교 언론이라고 깜빡 속을 수도 있다. 타이틀도  "교회개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갑니다"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 기사 몇개만 클릭해 들어가서 내용을 살펴 보면 한번에 실체를 알 수 있다.
뉴스엔조이는 우리들에게 마치 양의 탈을 쓴 이리나 다름없다.

뉴스엔조이 초기화면 갈무리


포털의 게시판에도 이 사이트의 실체를 몰라 질문을 올리는 분들이 가끔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네이버에서는 버젓이 기독교 인터넷 신문이라고 나오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몇 사람이 참여하였다고 무조건 기독교 신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신문이라면 기독(그리스도)에게 덕이 되는 기사를 내야 한다.
사실을 왜곡하라는 것이 아니다.
사실을 보도하되 기독교 신문을 표방하고 있다면 기자들의 기독교에 대한 기본 지식과 영성이 있어야 한다.
무책임하게 기사를 내질러 놓고 책임도 지지 않거나 조그만 흠집을 마치 전체가 그런 것인양 교회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기독교 신문이 아니다. 차라리 안티기독교 신문이라고 하면 이해를 할 것이다.(뭐가 문제인지는 뉴스엔조이 사이트를 들어가 아무 기사나 클릭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뉴스엔조이 바로가기☞)

장사꾼도 떠돌이 사이비 장사꾼과 영업 신고를 필하고 하는 장사는 엄연히 다르다.
신고를 필한 장사꾼에게서 물품을 구입하고 하자가 생기면 찾아가서 책임을 물을 수가 있다.
그러나 떠돌이 사이비 장사꾼에게 구입한 물건은 그 사람을 잡지 않는 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처럼 뉴스엔조이가 진정 기독교 인터넷 신문이라면 그 정체성과 기사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

난잡한 뉴스엔조이의 댓글들


청자나 백자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으려면 똥,오줌을 담아 놓으면 안된다.
마찬가지로 뉴스엔조이가 기독교 인터넷 신문으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으려면 그 안에 있는 분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똥,오줌을 담아 놓고 밖에다 500년 된 백자라고 써 붙여 놓으면 누가 믿겠으며 누가 제대로 된 대접을 하겠느냐 말이다.
모양이 청자나 백자 모양을 띠고 있다고 다 같이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다.
청자나 백자에 똥,오줌이 들어 있다면 이는 똥통이나 요강단지에 불과하다.
뉴스엔조이는 그 속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언론은 권력이다.
이 사실은 이제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엄연한 사실이다.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면 우리를 편리하고 이롭게 하지만 권력을 잘못 사용하면 우리를 억압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뉴스엔조이가 우리에게 이로운 소식을 전하는 선한 도구의 권력이 되느냐 아니면 안티 기독인들의 오물 배출구가 되느냐 하는 것은 오로지 뉴스엔조이에게 달려 있다.
뉴스엔조이가 진정 교회개혁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다면 신문 자체부터 개혁하라.

뉴스엔조이 바로가기 : http://www.newsnjo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