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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세상읽기

[세상보기] 외모로 편가르는 세상


옛날의 모든 드라마나 영화, 소설은 언제나 선악의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모든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전혀 어색하거나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새는 그 천편 일률적인 구도가 깨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잘 생긴 자와 못 생긴 자로 편을 가릅니다.
못 생긴 자에 속한 사람은 무조건 잘못한 것이 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마땅한 존재로 여기는 이상한 풍토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어찌보면 예전의 빈부의 격차보다 더 가혹하고 악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풍토의 심각성은 젊은이들 세계에 뿐만이 아니라 동심의 세계에 까지 널리 확산되어 있다는데 있습니다.

사진 출처 : SBS 영웅호걸


주말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어린이는 이 같은 단면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TV 프로그램이 재미를 위해 꾸미거나 편집한 것이 아니라 집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있다면 한번만 물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주도하는 것은 TV입니다.
드라마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을 부추기기도 하지만 각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이 이같은 사실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느 방송에서는 노골적으로 '잘 생긴 팀'과 '못 생긴 팀'으로 나눠서 진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세상은 선악의 개념이 모호해 지고 있습니다.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이 악한 것이 아니라 못 생긴 것이 악한 것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영적으로 보면 대단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타도의 대상이 악을 행하는 어둠의 무리가 아니라 어찌보면 우리가 도와주고 보호해 주어야 할 사람들을 미워하도록 세상이 부추기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를 세상으로부터 잘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