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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세상읽기

[세상보기] 알수 없는 인간의 심리


우리나라의 오은선 산악인이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14좌를 모두 정복하여 방송과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 한편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세계에 떨친 것이니 같은 한국인으로서 기쁘고 축하할 일입니다.

저는 가까운 팔공산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으니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잘 모릅니다. 방송에 난 이야기를 빌리자면 그 고통은 폐를 찢는 듯한 고통으로 어떤 언론에서는 사투(死鬪)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영하 30도의 매서운 날씨, 초속 10m의 강풍. 바로 전날 겨우 3시간을 자고 13시간을 걸어서 등정한 세계 최고의 봉우리라니 범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참으로 인간은 알 수없는 존재입니다. 
극한의 고통을 넘어, 아니 목숨을 걸고 산을 오르려고 하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지만 손에 주어지지 않는 무언가를 위하여 평생을 정진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 이런 일은 인간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한끼꺼리도 되지 않는 한마리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사자는 전력질주를 하지만 일단 배가 부르면 주위에 어떤 맛있는 먹잇감이 있어도 거들떠 보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은 중독이란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몸에 해로운 줄을 알면서도 담배, 술 등에 한번 빠지고 나면 좀처럼 헤어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술, 도박 등 사회가 금기시하는 것 이외에도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야말로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에게 소중한 정보를 가져다 주는 인터넷이 변하여 우리를 잡아 먹으려고 합니다. 인터넷 중독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힘들여 번 돈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도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쇼핑중독입니다. 또 사람들은 왠만하면 일하지 않고 쉬려고 하는데 어처구니없게 일중독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외에 운동중독도 있고 섹스중독도 있습니다. 아니 뭐든지 단어 뒤에 갖다 붙이면 그것을 하는 사람은 환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한곳에 너무 과하면 그것을 중독이라 합니다. 중독은 일종의 바벨탑입니다.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자(창11:4)는 마음.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아시고 인류의 언어를 혼잡케 하시고 온 인류를 지면에 흩으셨습니다(창11:9)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신5:31)

올곧게 하나님만 향하는 마음. 그것이 하나님을 위하고 나를 위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빠른 현세를 사는 오늘에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귀중한 에너지를 어디에 소비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