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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세상읽기

[세상보기] 교회여 트위터로 오라


전 세계가 트위터에 깊이 빠져 들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홀릭이고 일종의 급성 바이러스다.
미국에서 조그맣게 시작한 140자 단문 메세지인 트위터는 세계를 서서히 잠식해 가더니 이제는 한반도에 상륙하여 너무나도 쉽게 한반도의 정치 지형을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6.2 지방 선거 투표율 54.5%,15년만에 최고, '트위터 때문!' 기사 바로가기'☞)



트위터가 사람을 살리고(데미 무어, 트위터로 10대 자살자 구출), 정치를 좌지 우지하고, 기업의 마케팅을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여전히 높디 높은 보이지 않는 담장을 쌓고 자기들끼리만 웃고 떠들고 박수치고 있다. 이제는 교회도 더 늦기 전에 트위터에 뛰어 들어야 한다.




경제 용어에 선점효과라는 것이 있다. 남보다 먼저 뛰어 들어 일정 부분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면 뒤늦게 뛰어 드는 사람은 영향력을 펼칠 수 없다는 이론이다. 선점 효과는 기업에서 대단히 중요한 마케팅 법칙중의 하나이다. 선점 효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전 세계의 PC 시장을 점령했으며 우리나라에서 SK커뮤니케이션은 아직까지 휴대폰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외에도 국내외에서 사례를 들라면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이다.

교회는 언제까지 트위터를 팔장을 끼고 먼 산 바라보듯이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트위터를 선교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어떤 트위터러가 교회와 팔로우 관계를 맺기만 하면 그가 연결을 끊지 않는 한 무한정 얘기를 들어 준다는 데 망설일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경제 효과에 민감한 기업이 트위터에 뛰어 들었다. 막강한 기업이 뛰어 들었다면 교회는 트위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트위터에는 통닭이 날라 다니고 피자가 날라 다니고 아이폰, 아이패드가 날라 다니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동의만 하면 고가의 경품을 주는 것이다.

기업들이 고가의 경품을 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 더 많은 것을 뽑아내기 위함이다.
그런 면에서 교회도 줄 것이 많다. 무엇보다 영생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이 땅에서의 평안, 행복도 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트위터를 통하여 교회는 문턱을 낮출수 있으며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선교에 기여할 수도 있다. 이 영향력 있는 것을 왜 안하느냐 말이다.

교회여 트위터로 오라.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다.
노력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냥 문만 열어 놓으면 된다.

우리 교회도 트위터 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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