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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칼럼

[신앙칼럼] 트위터 열풍속의 크리스챤들


지금 세계는 아이폰이라는 거대한 폭풍에 휩싸여 있으며 인터넷은 블로그를 넘어 이제 마이크로블로깅인 트위터가 대세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저도 뒤늦게 마이크로블로깅에 합류하기 위해 현재 트위터를 열공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저는 트위터를 무슨 재미로 하겠냐싶어 관심을 접어두고 있었습니다. 140자만으로 소통을 하니 140자에 어떻게 메세지를 담을 것이며 수시로 답장을 체크하고 다시 답장을 달아야 하는 시스템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트위터 때문에 저의 집중력이 흗트러질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나 새해가 들어 트위터의 열풍이 식기는 커녕 도리어 더 뜨겁게 달아 오르는 것을 보고 더이상 미루면 안 될 것같아 예전에 선물받은 트위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라는 것은 2006월 10월에 정식 오픈한 소셜 미디어 도구로서 140자의 단문 메세지를 주고 받는 시스템입니다. 이 단순한 시스템에 전세계가 급속도로 깊숙히 빠져들고 있습니다. 빠름을 추구하는 현 세태와 환경이 맞물려 그 폭발력이 가히 상상을 초월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트위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설마?'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읽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래 예시를 본다면 조금은 수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나의 140자 트위터 메세지를 수신하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100명은 하루만에도 구축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 나에게서 A라는 메세지를 받았다면 그것을 그의 팔로우(메세지를 수신하기로 허락한 사람)에게 클릭 한번으로 그대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의 팔로우가 다시 그를 따르는 다른 팔로우에게 클릭 한번으로 전달하고 나머지 사람도 그렇게 한다면 순식간에 수억의 사람들에게 그대로 나의 메세지가 전달되는 시스템입니다. 정말 모골이 서늘해지는 시스템입니다.

메세지가 좋은 것이라면 선한 영향력을 무한정 펼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메세지의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던가 아니면 악성 루머라면 그 피해가 엄청나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위험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 최근에 한국에도 열풍이 불고 있는 스마트폰과 함께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PC방이 문제가 아니라 길을 가면서 또는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휴대폰으로 140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은 우리 아이들을 막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알고 선하게 이용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챤들은 이 괴물같은 트위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찾아 보니 역시 있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영성을 키우는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기독일보에 소개된 송병주 목사님은 트위터로 자살을 결심한 한 자매를 살리기도 하였습니다.(기사보기☞)

트위터 모임에는 여러 좋은 크리스챤 모임들이 결성되어 있습니다.
한국 트위터 모임에는 소금당(트위터에서 짠맛을 내자는 모임), 기도당(기도제목과 응답간증을 나누는 모임), 말씀당(크리스챤 설교자 모임), 큐티나눔모임, CCM당, 바실레이아 등 여러 모임이 있어서 크리스챤 트위터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엘리야가 아합왕에게 쫒겨 기진맥진하여 로뎀나무 그늘 아래에서 하나님께 죽기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칠천을 남겨 두셨다고 하신 것처럼 트위터에도 복음의 증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왕상19:18)


기성 세대들에게는 크리스챤 젊은이들이 왠지 못마땅하고 불안해 보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복음의 파수꾼이 되어 촛불을 밝히고 있음을 알아 주십시오. 기성세대들은 이 모든 일을 그들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뒤에서 기도하며 응원할 때 인터넷도, 트위터도 복음의 싹이 자랄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