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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세상읽기

[세상보기] 기독교에는 49재가 없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자살로 이 땅에서의 생을 마감한 최모 연예인의 49재 행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어제 16일이 그가 사망한지 49일째가 되는 날이었는가 봅니다.

그가 49재를 하던 59재를 하던 내가 알바 아니지만 49재 행사 화면에 십자가와 찬송가 소리를 겸하여 들으면 무언가 못 볼 것과 못 들을 것을 보고 들은 듯 불쾌감이 밀려 옵니다.



"기독교 행사에는 49재라는 행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49재를 치루면서 십자가 휘장을 내 걸고 둘러 앉아 찬송가를 부르니 영락없이 기독교 행사로 비추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그 다음 날 방송에는 "49재를 기독교식으로 조용히 치루었다"고 기사가 나옵니다. 나원 참~

이 블로그에도 "기독교 49재"라는 키워드로 찾아오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교회를 다녔던 유명 연예인이 49재를 하니 많은 사람이 헷갈려서 기독교에 그런 행사가 있는 것처럼 혼동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행사는 기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이 비기독교적이라는 것은 여러 정황이 있습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야 커겠지만 49일이 되도록 아직까지 통곡을 하고 있다면 그들의 구원관을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녀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잠시의 이별입니다. 머지않아 하나님 앞에 가서 만날 것인데 다시 못볼 것처럼 식음을 전폐하고 대성통곡을 하고 있다면 부활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의 증거인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해하는 자살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해하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 엄연한 죄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무엇보다 그들의 행사를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같이 신앙생활을 했던 동료들조차 그 자리에 참석하여 똑같이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전에 섬겼고 현재도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그들의 신앙지도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뭔가 그들 주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달해 주는 통로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죽어서 슬픈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불행이며 희망의 부재입니다. 그들은 그것을 슬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