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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일기

[신앙일기]죄 가운데는 언제나 술이 있었다.


힘없고 나약했던 한 신인 여배우의 자살로 벌써 한달 가깝게 온 나라가 폭탄을 맞은 것처럼 뒤숭숭합니다.
정관계, 언론인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얼마나 더 우리는 아침 밥상에서 이 소식을 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 땅에 이런 힘없는 우리의 이웃들을 이용한 범죄가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저번 주에 제가 섬기는 교회의 비슷한 연령대로 매달 모임을 갖는 동료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크리스챤들이 사회 생활중 술, 담배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로 토론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한지 얼마되지 않는 한 형제와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술, 담배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한 집사는 억눌렸던 분위기에서 모처럼 동지를 만난듯 열변을 토하며 정당성을 주장하였습니다.

지금 사회는 술 권하는 사회입니다.
성령을 권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애쓰는 사회가 아닙니다.
그 두사람이 정당성의 근거(?)로 주장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5:18)는 말씀은 술을 취하지 않을 만큼 먹으면 괜찮다는 허용의 말씀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의 편지를 통하여 우리들이 오직 성령의 충만함에 힘쓸 것을 요구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 전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명령의 말씀입니다.
그 중에서 15절부터 21절까지가 한 단락인데 그 단락의 키워드는 17절의 "주(하나님)의 뜻"입니다.("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17절) 그 다음에 있는 18절의 말씀은 우리의 기대처럼 술을 마시되 취하지 않도록 적당히 마시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술이라는 작은 액체가 우리의 몸에 들어가면 알코올 기운에 의하여 우리가 몸을 제어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성령의 제어함을 받을 수 있게 성령의 충만함을 간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를 기쁘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엡5:18-19)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코올에 의지하여 우리의 신분을 유지하려 하고 술로 서로 화답하여야 안심을 합니다.

술은 우리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술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술의 이름으로 항상 상대방께 감사합니다.

어느 틈엔가 술은 우리 교제의 윤활유처럼 이야기합니다.
반주는 우리의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맥주는 음료수 정도라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교제의 방편은 찾아보면 그외에도 좋은 것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건강에는 운동이 더 좋습니다.
음료수로 마실만한 것은 우리 주위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술 권하는 사회는 그들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과 구별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술은 비록 성분이 알코올과 수분에 불과하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부조리와 불합리와 못된 것들을 몰고 옵니다.
술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뒤에 따라오는 궤계들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래도 술권하는 사회에 동참하시겠습니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