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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에세이

고난을 통한 교육

저도 한때 참으로 쉽지 않은 생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심정으로는 야곱이 바로왕 앞에서 자기의 지난 날을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47:9)라고 고백한 그 심정을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힘들었던 지난 날들을 돌이켜 보건대 고난에도 일정한 순서와 법칙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하여 우리를 연단해 가시며 그에 대한 해결책도 성경에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체득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리해도 안되고 저리해도 안되는 사실과 온 세상에 나만 홀로 남은 것 같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망연자실해 있을 것이 아니라 닥쳐온 고난의 원인과 해결책을 빨리 발견하여 길지 않은 인생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이런저런 고난으로 눈물짓고 한숨짓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저의 경험을 나눕니다.

첫째, 고난은 한꺼번에 밀려 옵니다.
우리 옛 속담에 '재수가 없을려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뒤로 넘어지면 머리가 깨어지는 것이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코가 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불행은 한꺼번에 밀려 옵니다.
불행이 닥치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이것 수습해 놓으면 또다시 다른 것이 밀려오고 그것을 수습할라치면 멀쩡하던 것이 말썽을 부립니다.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도둑이 들거나 교통 사고가 나거나 이리저리 돈 들어갈 일만 골라 생기고 집안팎으로 어려움이 물밀듯이 몰려 옵니다. 불행이 쳐들어 온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 것입니다.

둘째, 고난은 정상적인 방법을 비켜가게 합니다.
연속적인 고난으로 코너에 몰리게 되면 우리의 이성은 마비되고 감정만 날카로워 집니다.
그러면 초조감에 휘말려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꽁수를 쓰게 되고 그것은 또다른 불행을 초래하게 됩니다.
어려움을 겪게 되면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말씀)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도리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앞의 실수를 만회하려하거나 다른 사람의 것을 취하여 내것으로 채우려 한다면 더욱더 실타래가 엉긴 것처럼 꼬이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성경을 통하여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범죄하였을 때 사단은 우리에게 두려움과 수치심을 주었습니다.(창3:10)
하나님은 사랑(요일4:8)이신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잊어 버리게 되었고 하나님을 두려움과 부끄러움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무서워하여 피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데 어리석은 인간들은 이리저리 피해다니기만 합니다.
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사단이 심어준 두려움과 수치심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둘째, 자기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고난이 닥치면 일단 자세를 낮추고 성경을 펴들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하나님과 사람 앞에 행한 죄의 결과는 아닌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염병으로 죽게 되었을 때 급히 향을 취하여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민16:46)

세째, 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다시 기억지 않으시지만 죄에 대한 값은 지불해야 합니다.(출32:29)
죄에 대한 댓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희생해야 할 만큼의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출32:27)
다윗왕의 음란죄에 대한 댓가는 다윗왕의 자녀의 죽임이었습니다.(삼하12:15-18)

고난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처럼 축복도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고난을 거뜬히 통과한 자에 대한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중에 있는 자는 인내로써 그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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