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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에세이

예수 아니면 죽을 것같은 열정으로

아름다운 청년 비...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열정으로

 

비(Rain, 정지훈)

1982년생. 글을 쓰기 위해 인물정보를 검색해보니 그는 25세였습니다. 20대 중반의 이 청년은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열정으로, 오디션을 보았던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지금도 쭉 활동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옮기고 싶군요. 박진영씨가 왜 당신을 뽑았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 눈에서 배고팠던 게 많이 보였다고, 실력보다 열정이 보였다고, 이 아이가 이거 아니면 죽을 것처럼 보였다고, 나중에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때 마음가짐으로 아직도 쭉 활동하고 있어요.”

당시 그는 벼랑 끝에 서 있었고, 더이상 밀려날 곳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어머님의 병원비는 밀렸고, 돈은 없고, 차비도 없고, 여동생도 있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만약 자신이 쥐였다면 내 앞을 막아선 고양이를 물고서라도 뛰어 나가야 되는, 도대체 숨을 데도 피할 데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습니다.

"만일 여기서 떨어지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절박감에, 오디션을 보는데 한번을 쉬지 않고 총 5시간 춤을 췄어요. 그렇게 해서 오디션에 붙었어요.”
그는 18번이나 오디션에 떨어지다가, 그렇게 박진영 프로듀서를 만났습니다.

하나만 더 기록하려 합니다. 그는 노래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노래가 삶의 일부분이 됐다고 했습니다. "삶의 일부분이 됐다"는 '상투적인 표현'은 하지만 그 다음말을 듣고 나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저는 모든 사물을 보면 저것을 춤으로 출 수 없을까 생각해요. 할아버님이 지팡이 들고 가시면, 지팡이로 춤을 만들 수 없을까? 차를 탈 때도, 차 타는 방법으로 무언가 춤을 만들 수 없을까? 계속 그렇게 무언가를 생각하거든요.”

지팡이 들고 가는 노인을 보면, 지팡이로 춤을 만들 수 없을까를 생각하는 청년. '이거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열정으로, 오디션을 보았던 초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청년.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한 프로페셔널의 마인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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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일 받아보는 경제 메일의 일부분입니다.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월드 스타 비(Rain, 정지훈)

그는 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세계로 달려갑니다.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보면 지팡이로 가능한 춤을 생각하고,

차를 타면 차 타는 방법으로 춤을 만들 수 없을까를 생각한 답니다.


우리는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를 보면 무엇을 생각합니까?

차를 타면 무엇을 생각합니까?

우리에게 예수 아니면 죽을 것 같은 열정이 있습니까?

그런 프로페셔널 마인드가 있습니까?

< 2007. 5. 5 다음 블로그에서 옮겨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