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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에세이

기한에 미쳐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창21:2)
 <쉬운 성경 : "사라는 임신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예정된 때에 늙은 아브라함의 아들을 낳았습니다."(창21:2)>

아브라함은 참으로 우여곡절 끝인 100세에 아들을 얻습니다.
75세에 묵시적으로 아들<자손-창12:2>에 대한 언약을 받지만 깨닫지 못한 듯 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2번(창15:4, 창18:10)이나 나타나셔서 자녀 생산에 대한 약속을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확신치 못하며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아내 사래의 요구를 거절치 못하고 자기의 종 하갈을 통하여 인류 역사 최대의 골칫거리인 이스마엘을 생산하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그런데 윗 성구를 자세히 보면 하나님은 당신(God)예정하신 때에 자녀를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계획대로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하였지만 참으로 오랜기간동안 헛수고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 때에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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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도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나의 비전에 대하여 많이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도대체 청년때 기도했던 것이 지금도 유효한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나님의 도장이 박힌 계약서를 받은 것도 아니었고 그냥 나혼자의 기분에 도취되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러웠다.

희망은 있는 것인가
그때 이후로 육신적으로 너무 어려웠고 경제는 곤두박질쳐 언제 회생할 지 모를 나락에 빠진지 오래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힘을 얻는다.
하나님은 예정하신 그 때에 이루실 줄을 믿는다.
그 날이 언제인지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곧 이루시리라 믿는다.
그 날을 준비하며 꾸준히 기도하고 기다려야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태양은 솟았고 아직 엎드릴 힘이 있으니 감사할 뿐이다.
< 2008년 5월 20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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