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 발견했던 찬양입니다. 그 당시 찬양이 너무나 은혜로와서 하루종일 이 찬양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아마 그날만 족히 100번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이 찬양은 교회의 금요성령집회에서 참 꾸준히 불렀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면 꼭 돈뭉치가 쥐어지는 현찰을 원하거나 아니면 자기 복잡한 문제의 해결사로서 하나님을 원합니다.
그렇게해서 해결만 된다면 참 인생 살맛이 날 겁니다. 그러나 이 찬양에서 하나님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너의 하나님이니 안심하라 두려워말라'고만 하십니다.
몇년전 봄날에 따분하고 졸린 눈으로 성경을 펴고 딱딱한 레위기서를 읽다가 말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규례에 대하여 일일이 명령하시면서 꼭 끝에 따라 나오는 말이 있었습니다.
" ~~ 지킬지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 할지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19:30-32)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가 그것을 지켜야 하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지키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오 하나님!.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할말이 참 많았습니다.
'왜 이리 응답을 늦게 주십니까?'
'왜 그리해야 합니까?'
'왜?'
'왜?'
도대체 우리의 믿음은 언제까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까지 이르겠습니까
오 주여 우리로 다만 '아멘!'만 하게 하시옵소서.
더이상 하나님께 무슨 설명을 더 들어야 우리가 하나님을 믿겠습니까
십자가의 사랑보다 더 크고 확실한 증거가 없는 것이거늘 우리는 자꾸 더 달라고, 더 보여 달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조금만 응답이 지체되면 우리는 십자가의 사랑까지 외면해 버리는 죄인입니다.
주여 우리의 무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말많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그냥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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