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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일기

[신앙일기]기도하는 사람이 교회를 지킨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는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님의 도서 제목입니다.
이 말은 곧고 잘 생긴 나무는 목수의 눈에 쉬이 띄어 빨리 잘려 나가지만 못생긴 나무는 끝까지 남아 있어서 산을 지키다가 나중에는 집의 가장 중요한 대들보에 쓰이니 신세를 한탄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말을 교회에 적용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교회를 지킨다'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지키는 사람은 목소리 큰 사람이나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 지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공석중인 담임 목사님 청빙과 관련한 임시 재직회에서 조금 시끄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당회의 결정에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의 시끄러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의 시끄러움에 비하면 너무도 싱겁게(?) 재직회를 끝마쳤습니다.

대부분의 재직들은 당회의 결정에 우렁찬 박수로 응답을 하였는데 예전의 그 무리들은 교회법이나 일반 상식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 것으로 또 문제 제기를 합니다. 얼마전만 해도 그들에 의해 온 교인들이 임시 예배 처소를 찾아 근처 대학교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예배를 드려야 했었고 또 그 엄청난 비용은 고스란히 성도의 헌금으로 충당해야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든지 우리의 뜻과 배치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오늘 당회에 의해 발표된 담임목사 후보자는 저의 예상과도 전혀 다른 목사님이었습니다.
두분이 최종까지 경쟁을 하셨는데 한분이 전번주 오후 예배의 마지막 설교에서 선전을 하셔서 당회원들의 마음을 뒤집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회원 15명중 근소한 2표 차이로 과반수를 넘기고 후보자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내 마음에 드는 목사님을 세우려고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마음에 드는 목사님을 세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편법이나 비리가 없었다면 말입니다. 굳이 반대를 한다면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동의회에서 표로 표시를 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이제 아마도 다음 주일에 공동의회 소집 공고를 하면 7월 19일 주일의 공동의회에서 경산중앙교회의 새로운 담임목사가 최종 결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Igreja da Imaculada Conceição do Sagrado Coração de Jesus
Igreja da Imaculada Conceição do Sagrado Coração de Jesus by Rodrigo_Soldo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갑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목소리 큰 사람 뜻으로 움직일 것 같지만 결코 하나님의 교회는 큰 목소리로 좌지우지되지 않습니다.

모든 교회의 일정이 끝나고 오늘도 낮에 예배를 드렸던 예배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도 칠흑같은 어두움과 텁텁한 무더위 속에서 예전의 그 기도 소리는 어김없이 들렸습니다.
우리 교회를 지키는 기도 소리입니다.
교회는 큰 목소리가 지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 지키는 것이 맞습니다.

※ 추가 : 경산중앙교회 새담임으로 현재 사랑의교회를 섬기시는 김종원 목사님께서 결정되셨습니다.
당회와 재직회는 통과되었지만 공동의회 결정이 남았으므로 최종 결정되면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아서 짧게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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