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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일기

[신앙일기]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람들


무척이나 더운 하루였습니다.
장마 사이에 끼인 주일이라 기온도 상당히 높았고 습도도 높아서 온 몸이 땀으로 끈적거리는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봉사를 마치고 아침에 예배를 드리던 본당으로 올라 갔습니다.
(벌써 몇주째 주일을 마감하는 마지막 행동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10여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더 넓은 본당 2,3층 여기저기에 흩어져서 저마다의 언어로 기도의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곳.
불도 꺼지고 에어컨도 꺼진 상태라 공기가 다소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름없는 기도자들은 아랑곳없이 저마다 기도 삼매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좌석 뒤쪽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제 마음에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봐도 감동이 되는데 하나님도 이런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으실까

오늘 저는 경산중앙교회의 심장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름없는 기도자들의 기도 소리는 청년의 심장 그것이었습니다.
쿵쾅! 쿵쾅!
경산중앙교회는 살아 있습니다.
경산중앙교회는 청년의 모습으로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