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독교 IPTV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독교 IPTV(www.ctntv.co.kr)가 오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국제회의장에서 개국식과 함께 IPTV 3사 플래폼 론칭 기념식을 갖습니다.
기독교 IPTV는 지난 해 12월부터 SK브로드앤TV(채널 523번), 마이LGtv (채널 107번)을 통해 실시간 방송 송출을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KT 쿡TV(채널 552번, 임시번호)를 론칭해 종교채널 최초로 IPTV 플랫폼 3사를 통해 전국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IPTV는 전국방송망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영어로 배우는 성경'프로그램은 방송 진행자가 스튜디오에서 영어로 성경을 강의하고 일반 시청자들은 컴퓨터나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참여해 질의 응답을 하거나 서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주일예배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교회에 가지 않고도 주일 예배를 집에서 편안하게 드릴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기독교 IPTV 설교방송 프로그램
참으로 멋지고 편안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 리모컨만 간단히 움직이면 전국의 유명한 목사님을 내 거실에 모시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국 뿐이겠습니까 세계의 유명한 부흥사의 설교를 한글 자막을 곁들여서 홈쇼핑하듯이 골라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뜨거운 CCM 공연 현장을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현장과 동일한 분위기로 내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금처럼 장마가 지거나 아니면 혹한, 혹서에 또는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굳이 교회를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히 예배를 드리면 주일을 성수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환상적이고 편리한 주일 예배, 멋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 중심의 세계가 아니라 사람 중심, 인간 중심의 바벨탑처럼 망조의 전조곡은 아닐까요
우리는 기독교 IPTV 아니라도 이미 망조의 계곡 한가운데 발을 들여 놓고 있습니다.
도시나 농촌이나 전국 교회 예배당에 설치된 수입된 값비싼 방송 장비에 의해 성경을 들지 않고 교회를 오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빈손으로 오기에 뭣한 사람들은 가죽으로 잘 제본된 성경을 들고 와서도 너무나도 친절한 영상때문에 성경을 펴는 수고를 하지 않습니다.
정영환 기독교 IPTV 대표는 "기독교 IPTV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중소형 교회나 목회자들을 위한 무료 프로그램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통해 장기적으로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채널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멋진 청사진입니다.
우리가 일제시대때 신사참배을 행할 때에도 기독교계의 유명한 목회자분들이 앞장서서 주일 예배전에 간단하게 의식을 치르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기독교 IPTV 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고 세상 풍조에 휩쓸려 간다면 그 휘황찬란한 소리에 하나님의 소리가 묻힐 수 있고 그 삐까뻔쩍한 불빛에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시선이 흐려 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창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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