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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교회 이야기

도원욱 목사의 목회적 강점 - ② 경영시스템 도입

 2. 그는 경영시스템을 목회에 도입하였습니다


도원욱 목사님은 일반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습니다(영남대 경영학과 졸업)
일반 대학의 경영학과에서 배우게 되는 과목이 인사, 회계, 조직 관리 등 그룹을 경영하는 실무적인 기법들을 배웁니다.
아마 그는 이 시스템을 목회에 도입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의 중소 규모의 교회에는 사실 경영이라 할만한 것이 없습니다.
대충 제직회에 흠잡히지 않을 만큼의 일을 하고 대충대충 은혜롭게(?) 넘어가 주는 것이 예의이고 관례입니다.
괜히 꼬치꼬치 캐묻고 따지는 것은 교회에 덕을 끼치지 못하는 행동이고 믿음 좋지 못한 사람이라고 눈총받을 수가 있으므로 왠만한 용기가 아니고서는 감히 나서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질서의 하나님을 잘 모르는 부분이고 이는 한국 교회의 크나큰 병폐입니다.

그리고 교역자들은 일반적으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목사님들은 새벽기도를 마친후 대개는 아침잠을 다시 늘어지게 잡니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대충 아침겸 점심을 먹고 기껏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빠르면 10시 늦으면 점심후부터 업무를 시작합니다.
여전도사님은 그 시간에 빨래도 하고 집안 청소도 합니다.

그러나 경산중앙교회는 목회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새벽기도 시간에는 자기의 명찰이 붙여진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아야 했습니다(구성전에 있을 때)
어쩌다 늦잠을 자서 새벽기도에 빠진 전도사님들은 교역자 사무실에서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할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항상 일반 직장처럼 일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고 긴장해 있어야 합니다.

또, 일반 교회에서는 업무 보고를 대충 구두로 보고를 하지만 경산중앙교회에서 일반 업무 보고는 반드시 구두가 아닌 문서화, 그래프화 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컴퓨터 실력이 부족한 목회자들은 염치 불구하고 일반 성도에게 자존심 구기고 일일이 부탁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니 부교역자들은 대충이 없이 항상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업무에 대한 파악과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한동안은 교역자 모두가 휴대폰을 일정관리가 가능한 PDA폰으로 바꾼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PDA폰은 부피가 만만치 않았고 또 사용법도 휴대폰과 달리 까다로와서 여간 곤욕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전교역자들이 담임목사님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을 해야 합니다.
전날 새벽 12시쯤에 끝나는 금요성령예배 때문에 오전에 회의에 참석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담임 목사님이 주재하는 회의에 빠진다는 것은 경산중앙교회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회의의 내용은 일반 성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 QT를 먼저 하고 부서별 보고를 하고 구역별, 부서별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토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항도 있다고 합니다.
도원욱 목사님께서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내가 고칠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라. 들어보고 맞는 말이면 내가 고치겠다" 그는 항상 앞장서서 자신을 채칙질하고 긴장을 하는데 어찌 교회가 부흥이 되지 않겠으며 부교역자들이 게으를 수가 있겠습니까. 그는 사모님을 통하여 설교를 모니터링하고 또 부교역자들을 통하여 자신을 다듬고 보충하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가 10여년만에 대구경북 지방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경산중앙교회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