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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교회 이야기

도원욱 목사의 목회적 강점 - ① 기도


먼저 이 글들은 대단히 조심스러운 글임을 밝혀 드립니다.
일개 평신도가 아직 현직에서 사역을 하고 계시는 목회자를 평가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눈에 선하게 보일 수 있는가하는 문제와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 덕이 되겠는가라는 문제에 부딪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느 사람들의 목회자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대단히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들도 인간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지만 다윗이 수많은 하자에도 불구하고 기름부음받은 사울왕 멸하기를 즐겨하지 않은 것처럼 목회자들에 대한 잘잘못은 최종적으로 하나님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성경밖으로 행하는 목사를 묵과해서는 안되겠지만 성경외적인 문제에서는 좀더 존중해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교회의 질서-교회의 질서는 곧 하나님의 질서입니다-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부정적인 비판보다는 도원욱 목사의 성도와 교회에 끼쳤던 목회적 강점을 추억해 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그는 기도하는 목회자였습니다.


목사의 목회 활동의 절반은 기도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도원욱 목사는 그것을 알았고 기도에 전력하는 목회자였습니다.
그의 기도는 부교역자들이 감히 따라할 수 없을만큼 저만치 앞서가 있었습니다.
그분만큼 기도를 강조하고 실천하는 목회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스크린에 비치는 그의 모습은 잘생긴 외모로 인하여 빛이 날 정도로 눈이 부십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보는 그의 모습은 때때로 얼굴이 많이 상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수시로 하는 금식기도 때문이라고 우리들은 들었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예민한 식성도 한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반드시 그것이 상한 얼굴의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따금씩 새가족 환영 만찬에서 보여지는 그의 식성은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많이 드십니다. 물론 새가족 환영 만찬은 주일의 분주한 모든 일정을 마치는 피곤한 저녁때이니 더욱 그렇겠지요.

주일 새벽기도 설교, 주일 예배 1부에서 3부까지의 모든 설교와 목회 일정(당회, 접견, 특강)을 감당하려면 엄청난 체력 소모가 들 것입니다. 그래서 주일 오후 예배후에 시작되는 새가족 환영 만찬(요새는 수요예배후로 변경)에서 음식을 앞에 두고 새가족들이 일일이 돌아가면서 소감 발표를 하는데 발표자는 다른 참석자 모두에게 발표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새가족들은 모두가 담임 목사님 얼굴을 보며 발표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도원욱 목사님은 시선은 발표하는 새가족에 가 있지만 열심히 닭다리를 뜯는 그의 모습은 잘 드셔 주시니 고맙기도 하고 애처럽기도 하고 새가족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복합적인 마음이 들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주일 예배에는 4부 갈릴리 예배까지 설교를 하시고 가셨습니다.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는 그의 기도뿐만이 아니라 성도들의 기도 수준도 몇단계나 업그레이드 시켜놓으셨습니다.
금요 성령 예배 초기에는 찬송과 통성 기도를 짧게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는 한번 통성 기도 시간을 거의 20-30분을 지속하였으니 기도 시간에 우리 자신이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천여명이 넘는 인원을 20-30분간 통성 기도로 끌고 가신다는 것은 웬만한 목회자는 시도하기조차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는 그런 깊은 기도 시간이 되니 기도에 목말라하는 전국의 많은 크리스챤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들었고 금요성령예배는 경산중앙교회를 상징하는 트레이트마크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기도는 그의 성격과는 너무나도 다른 목회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고 몸소 실행함으로 귀중한 모범을 성도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