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는?

방 금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 (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을 다시 보았습니다.
매년 주님께서 당하신 고통을 생각하며 고난주간을 대신 합니다.
보는 가운데 여러 등장 인물들의 역할이 떠 올랐습니다.
나름대로 그 역할을 생각하며 적어 보았습니다.

 
1. 대제사장
자기들의 확고한 지위 유지와 성경의 그릇된 해석으로 인하여 백성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하게 하는데 앞장 섬.<성경에 대한 주관적 해석>

2. 군 중
자기들의 현실적인 욕구 만족을 위해 겉옷을 펴며 '호산나!' 외치다가 돌변하여 무리의 힘을 빌어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에 적극 동조함.<성경에 대한 무지>

3. 빌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를 알고 그를 놓아주고자 하였으나 로마 제국에서의 자기 위치를 생각하여 현실과 타협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줌.<성경(하나님)에 대한 무지 그리고 방관>

4. 로마병정
직업적인 고문 기술자들. 고문은 그들의 밥벌이 수단이며 과도한 로마제국의 지시와 협박에 대한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책. 그러므로 웃으면서 불가항력적으로 묶인 예수 그리스도를 막대기와 채칙으로 내려 치고 과도한 고문과 출혈로 기진맥진한 예수 그리스도를 채칙으로 재촉하여 골고다 언덕을 오르게 함. 그들은 피투성이가 된 채 무거운 십자가를 혼자 지고가는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서 보며 인간적인 불쌍함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일을 마치고 집에 귀가하기를 원하여 나중에는 구경하는 한사람을 강제로 십자가를 지게 함.<성경(하나님)에 무관심>

그러면 우리의 위치는?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는 한 우리는 언제든지 빌라도가 될 수도 있고 군중이 될 수도 있고 제사장들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거나 귀찮아하는 로마병정이 될 수도 있다. 오늘 읽은 성경 한절 한절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고 그 날에 나의 구주로 고백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성경을 읽자.
<2006. 4. 11.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