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후 일본이 이제는 방사능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니 일본뿐 아니라 주변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가 방사능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일본이라면 한때 우리에게는 경제대국의 표상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비록 그들에게 주권을 빼앗긴 치욕의 역사가 있어서 앞으로 그들을 욕했지만 그들이 생산한 가전제품이나 건축물, 기계부품은 우리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지금은 경제규모가 비슷해서 일본이라는 이름의 파워를 실감하지 못하지만 1~20년 전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런 경제대국때 건설한 원자력 발전소가 자국을 넘어 지금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노출된 방사선은 한때 시간당 8217μSv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는 일반인이 자연 상태에서 연간 쬐어도 안전한 방사선량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수치가 되는 것입니다.(1mSv=1000μSv)
사진출처 : 국민일보
그런데 방사선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컬한 것이 원자로에 있을 때는 우리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유용한 것이 되지만 밖으로 분출되면 우리에게 치명적인 것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이야기 속의 판도라 상자를 연상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방사능은 우리의 여러 신체 부위중 골수와 생식기에 아주 유해한 것이 됩니다. 우리의 생존과 후손의 생존을 가로 막는 것입니다. 어떻게 후손이 태어났다고 해도 그 증상은 자자손손 유전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약에 방사능 수치 100mSv/h 에 노출되면 암 발병률은 0.5% 높아지고 4000mSv/h 에 노출되면 30일 이내에 약 50%의 사망률을 가져 오는 무시무시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납니다.
사진출처 : 국민일보
이것은 마치 우리 속에 있는 죄와 같습니다.
우리가 죄중에 빠졌을 때 금방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죄가 우리 속에 들어오면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에 담이 생기고 그 분과의 교제가 멀어지게 되며 나중에는 사망에 이르는 것과 같습니다.
죄는 우리를 편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곳에 오래 젖어 있으면 우리는 우리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우리를 서서히 파멸시키고 우리의 후손까지 죄에게 종노릇하게 할 것입니다.
방사능이 유출되었던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 오늘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예전 같으면 함박눈에 모두가 즐거워하였겠지만 이제는 함박눈에 농도 높은 방사능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까봐 맘대로 맞지 못합니다. 비록 이웃 나라의 불행이지만 반면교사로서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왠지 서글퍼지는 하루입니다.
'땅 > 세상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보기] 100세 시대가 '재앙'이라고 하는 사회 (0) | 2011.05.27 |
---|---|
[세상보기] 나가수 임재범의 '여러분'은? (0) | 2011.05.22 |
[세상보기] 우리는 전사들인가? (0) | 2011.04.06 |
[세상보기] 너 이름없는 괴물, 문명이여 (0) | 2011.03.16 |
[세상보기] 무릎꿇은 대통령 (4) | 2011.03.04 |
CBS는 수쿠크법에 대하여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 (0) | 2011.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