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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세상읽기

[세상보기] 자살은 충동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아까운 생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우리들에게 너무나 가까이서 사랑을 받고 있던 연예인이라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자살한 연예인은 그 충격파가 현해탄을 넘어 일본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예전과 비슷한 문구가 인터넷 이곳 저곳에서 보입니다.
"탤렌트 겸 가수 박용하 충동적 자살"
자살을 할만한 뚜렷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고 새로운 영화를 하기로 계약을 한 상태이니 "충동적"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자살에는 충동이 없습니다.
어떻게 생의 경계를 넘나 드는데 충동이나 실수가 있겠습니까
사람의 목숨은 결코 실수나 충동으로 거두어 가지지 않습니다.
그 뒤에는 항상 죄의 유혹이 있으며 죽음은 그 결과물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유혹의 매개체로 이번에도 술이 이용되었습니다.
몇년간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뒤에는 항상 술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술은 효자로 소문난 그가 아버지의 암 투병 중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얼마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연예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가 없이 어머니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남겨진 조카 둘을 돌보아야 할 막중한 임무를 생각나지 않게 하였습니다.
마치 방주를 만들어 인류를 구원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던 노아가 술을 먹고 정신이 혼미하여 아들 앞에서 벌거벗고 추태를 벌인 모습과 마찬가지입니다.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창9:20-21)



술은 우리의 정신을 혼미케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술은 너무나 우리 가까이에 있으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술은 친구와 같이 친근하며 애인과 같이 달콤합니다.
그의 품에 안기면 세상이 부럽지 않을 만큼 따스하고 믿음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에 의지하여 마음을 놓고 있는 사이 술은 우리의 영혼을 앗아 갑니다.
삼손이 술에 취하여 잠들어 있을 때 머리가 깍이어 능멸을 당했듯이, 롯이 술에 취하여 분간을 하지 못할 때 인류의 재앙 모압과 암몬이 출생(창19:30-38)하였듯이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술과 친구하지 마십시오.
술은 결코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술은 우리의 적입니다.
술은 우리의 영혼을 갉아 먹고 우리의 생활을 파괴하는 죄의 첨병(尖兵)[각주: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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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 [신앙일기]죄 가운데는 언제나 술이 있었다.
  1. [명사] [군사] 행군의 맨 앞에서 경계·수색하는 임무를 맡은 병사. 또는 그런 부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