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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교회 이야기/Happy News

직분자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를 앞두고


경산중앙교회가 장로, 장립집사, 권사의 직분자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 소집을 공고하였습니다.
공동의회 소집일은 이번 주 일요일(2월 21일 5부 예배 후) 입니다.

이번에 선출될 직분자는 장로 6명, 장립집사 30명, 권사 40명이 됩니다.
교회 규모에 걸맞게 교회를 섬길 직분자도 많이 필요하니 이번에 대대적인 선출이 있게 됩니다.

임직 후보자 등록 모습


교회 직분자는 따로 물질적 보수가 주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교회, 어느 구성원이나 긴장을 하게 되고 참다 못한 분은 당선을 위하여 무리수를 두기도 합니다. 아마도 출에덴 후 우리에게 찾아온 과도한 경쟁심과 시기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심에 의해 가인은 아벨을 쳐 죽였고 야곱은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올만큼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참을 수 없는 경쟁심에 사로잡혀 인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비극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경산중앙교회는 아직까지는 불법적인 선거 행위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현직 장로님이 성도들에게 전화로 부탁을 하기도 하고 투표 현장에서는 불법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해서 당회로부터 치리를 당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현재 교회가 눈에 보이는 불법행동이 없다고 경산중앙교회가 더 성숙한 교회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 제직자들의 숫자와 2개월에 한번 하는 제직회 참석 인원의 숫자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모든 재정과 제도는 반드시 제직회를 통과하여 시행되는데 도무지 제직들이 제직회에 참석을 하지 않으니 교회가 운영되어지는 것을 알 턱이 없습니다. 그냥 '당회에서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와 무관심으로 교회 출석을 하니 제직회는 일부 말썽많은 직분자의 원맨쇼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그러니 너무나 자주 제직회는 고함과 난장판으로 변해 버립니다. 온 제직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참석하여 지켜 본다면 지금처럼 까지는 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벽보에서 입후보자 약력을 들여다 보는 몇몇분의 공동의회의 회원이 되는 성도는 성숙한 교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먼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훌륭한 분이라 모두 찍어 주고 싶어요"
당회에서 통과된 사람이니 믿고 찍어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단히 착한 성도(?)이고 믿음이 출중한 성도로 보이지만 너무나 무지하고 무책임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은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성경의 베뢰아 사람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행17:11)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상고해 봐야 합니다.
이것이, 이 행동이, 이 말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공고된 후보자들을 상대로 성경을 상고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제직회에 참석을 하지 않으니 제직회에서 어떤 난장판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또다시 그런 난장판을 만들 인사들을 선출하여 제직회로 내 보낼려고 예비 동작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평신도가 아니라 항상 직분자들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성도들이 몇천명이나 되는 모든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다 파악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아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하여 직분자를 선택, 선출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직분자들이 모여서 술판을 벌이는 행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교회 직분자는 적어도 술과 담배에 관한한 정확한 선을 그은 사람이 선출되어야 합니다.
술과 담배의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교회의 영적인 일을 결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입니다. 직분자는 교회라는 회사의 이사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관한한 영적인 판단과 실행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같은 일은 물론 일반 성도가 다 파악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 성도들도 최선을 다하여 그런 사람들이 직분자로 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교회의 인사위원회(당회)가 그 역할을 맡아 주어야 합니다. 그 같은 일은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당회원들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사전 정보 수집과 면접시 질문으로 대부분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입성은 출애굽 이전에 결정된 하나님의 오래된 약속입니다.
만약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과 범죄가 없었다면 가나안 입성은 일주일만에 이룰 수 있는 약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으로 40년간 사막을 유리하며 어렵게 가나안에 입성한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경산중앙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영광이 있는 복된 길인가 아니면 영광과 아울러 우리의 치욕이 있는 길인가는 전적으로 공동의회의 한 구성원인 경산중앙교회 세례교인들에게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