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일기] 성경읽기의 재미

요새 제가 성경읽기의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성경일독은 1년에 한번 정도 매년 하고 있지만 새해부터 읽기 시작한 성경 보조 도서로서 그 재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제가 1년에 한번 성경일독을 하기 시작한 시기는 대학교 3학년때부터 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년 연례행사로 하고 있으니 일반적인(?) 크리스챤에 비하면 성경통독 횟수가 많은 편입니다.
- 교회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교회 출석 연수에 비하여 성경일독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을 의외로 쉽게 만납니다 -
그래서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헤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성경에 대하여 좀더 구체적인 지식과 적용을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찾은 책이 2009년도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성경 파노라마"(테리 홀 지음)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명성에 비하여 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이 책은 암기위주로 편집되어 있어서 조금은 딱딱한 책입니다.
독서 초반에는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따라 하였지만 쉬이 지치고 말았습니다.
학생이 아니고 일반인이다 보니 개인일도 보아야 했기에 집중해서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다 암기하기란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틈틈이 어릴적 주일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나오는데 이것이 도리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데 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문봉주 대사의 "성경의 맥을 잡아라"(문봉주 지음)를 읽고 있습니다.
그 분이 오랜 외국의 대사 생활을 하면서 얻은 세계사 지식과 성경 내용을 합치니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기억의 저 편에 묵혀 두었던 세계사 지식이 새록 새록 솟아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성경 파노라마"와는 많이 다릅니다.
"성경 파노라마"는 읽는 내내 고등학교때 보아 온 참고서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맥을 잡아라"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책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느낌은 이 책의 저자인 문봉주 대사의 집필 의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먼저 책의 초반에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잡아주고 후반부에 그것에 살을 입히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파노라마"가 학교에서 참고 교재로 많이 보는 참고서 같다면 "성경의 맥을 잡아라"는 재미있는 이야기 책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경 파노라마"는 지금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 후편격인 "성경 익스프레스"가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성경 파노라마 - 테리 홀 지음, 배응준 옮김/규장(규장문화사)

성경의 맥을 잡아라 - 문봉주 지음/두란노

그리고 올해는 교회에서 성경대학 강좌가 생겨서 일주일에 한번 수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구약편이 진행되고 있는데 많은 성도들이 출석하여 듣고 있습니다.
교재는 사랑의 교회에서 집필한 교재를 쓰고 있는데 "성경 파노라마"와 비슷한 구성이라 조금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의 블로그에서 많은 크리스챤들이 성경읽기표를 다운받는 것을 보니 매우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많은 크리스챤들이 성경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며 이것은 우리 한국 기독교의 희망이 되겠지요.

이 블로그 본문 아래에는 성경통독을 도와주는 성경보조 교재만을 광고로 보내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좋은 책을 찾을 수 있고 직접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연구함에 막바로 성경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다양한 보조 교재를 이용하는 것도 성경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제가 매일 조금씩 읽은 성경은 이곳의 신앙칼럼과 신앙일기를 기록함에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 크리스챤들이 어떻게든 성경을 가까이 하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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