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고 나/신앙칼럼

[신앙칼럼] 기도의 향로를 피워라


신종플루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먼 나라의 일로만 여겨지던 것이 이제는 이곳 시골에도 심심찮게 그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즉 우리 주변에도 그 음흉한 기운이 있다는 것입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초등학생은 자기 반의 5-6명이 신종플루 관련 질병으로 결석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제가 아는 어린이집은 들쑥 날쑥 빠지는 아이들 때문에 휴원을 검토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성경에도 여러 곳에서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민수기에서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퍼진 염병에 대한 부분을 펼쳐 보았습니다.

고라의 반역으로 고라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자 이에 반발하는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달려들자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염병을 백성 가운데 퍼트려 이스라엘 백성 만 사천칠백 명의 생명을 거두어 가시는 부분입니다.(민16:41-50)
그 때 사용된 것이 모세가 피운 제단의 향로입니다.
모세가 거룩한 제단의 향로를 가져와 그것에 향을 피워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 염병이 그쳤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퍼진 신종플루가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지 우리는 모릅니다.
지역적으로는 멕시코이겠지만 그 자세한 내막은 하나님께로부터인지 아니면 사단에 의한 것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챤은 그 시초가 어디에서 연유하였던 기도의 향로를 피우는 희생이 있어야 될 줄로 압니다.

얼마전에 국민일보 광고란에 비상특별구국기도회 집회 소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신문을 제키다 구국이란 말에 "뭐가 또 구국이야?"라며 신경질적으로 신문을 덮었습니다.
최근에 툭하면 '시국선언','구국기도회'라는 용어를 자주 쓰니 "비상"이라는 단어나 "구국"이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납니다. 별로 비상스럽지도 않은 일에 '비상'이라는 단어를 쓰고 자기들만이 애국자인양 내세우는 것이 못마땅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옛날 신문을 다시 뒤져 11월 11일자 국민일보에서 아래의 사진을 찾았습니다.


신종플루 확산 방지와 소멸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회.
지금 이 시점에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기도회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사하지 않으시면 자기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제하여 버려 달라는 간절하고 담대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32:32)

우리 국민을 위하여,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이 신종플루가 잠잠해 지도록
각 교회에서, 각 모임에서, 각 가정에서 기도의 향로을 올려 드립시다.


46.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47.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48.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민수기 16: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