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어여, 김집사 쑥 많은 데 알제. 내일 쑥 뜯으러 가자" "권사님, 내일 방사능 비 온다는데예" "뭐, 황사" "아니요 방사능 비요" "그런 건 깨끗이 씻어 묵으면 된다. 그런 거 다 따질라 카면 천지에 먹을 꺼 하나도 없다." "그런 건 물 흐르는 것처럼 잠시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돼. 우리가 언제...." 어제 교회 가는 차 안에서 은퇴한 두분 권사님과 젊은 여자 집사님이 나눈 대화입니다. 세상은 일본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로 생긴 방사능이 비에 포함되어 한반도로 유입된다고 전국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느니 아니면 방사능을 막아 준다는 보호 장비를 구입해야 된다느니 하며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산전수전 다 겪은 두 분 권사님은 천하태평이십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두분 권사님은 일제시대때.. 더보기 이전 1 ··· 489 490 491 492 493 4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