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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교회 이야기

다시 일어서는 경산중앙교회


경산중앙교회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강점은 무엇일까?
50년의 역사?
7천여평의 대지에 세워진 웅장한 예배당?
4천여명의 출석 성도?

아니다.
나는 경산중앙교회의 최대의 강점은 언제나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경산중앙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이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경산중앙교회는 고비때마다 이 '기도하는 무리들'로 인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위기의 순간들을 돌파해 왔었다.

지금도 '기도하는 무리들'은 교회의 한 구석을 밝히고 있다.
'무리들'이라 함은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기에 부득불 붙인 이름이다.


오늘은 대구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대단히 무더운 날씨였다.
나도 오늘은 더운 날씨에 차량 봉사를 하니 정신이 멍할 정도로 기진맥진했었다.
그러나 그냥 집에 들어가기에는 아직도 날이 너무 밝아 아침에 예배를 드렸던 예배당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최근의 담임 목사가 공석인 이유도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 그 무엇이 있었다.

경산중앙교회는 언제나 예배당안에 들어서면 마땅히 기도해야만 할 것 같고 자꾸만 기도하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그 힘에 이끌림때문인지 다들 피곤한 그 시간에 몇명의 사람들이 예배당 한 구석을 차지하고 일반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기도의 열을 올리고 있었다. 바로 경산중앙교회의 동력, '기도하는 무리들'이다.

경산중앙교회에는 어느 시간에 방문하더라도 예배당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기도하는 무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새벽 3시에 기도하는 사람들로 북적되는 교회가 대한민국에 몇 교회가 되겠는가? 정식 새벽예배가 열릴려면 2시간이나 남았지만 교회는 기도하는 장로님, 권사님, 이름없는 무명의 기도인들로 예배당은 분주하기만 하다.

나는 매주 수요일 예배후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철야 기도를 하시는 권사님을 알고 있다.
새벽기도에서 헝클어진 머리와 부시시한 모습때문에 눈을 마주치기에도 민망한 자매들을 곧잘 본다.

나는 경산중앙교회가 자랑스럽다.
그들의 기도소리가 흥겹고, 인간적으로 보면 결코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만 그들의 부시시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아마 하나님의 마음도 동일할 것이라 본다.

지금 경산중앙교회는 모두들 위기라고 한다.
아마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매주 철야를 하시는 권사님이 계시고 집에서 편히 자는 잠보다 하나님 앞에서 불편한 잠을 자며 기도하는 자매들이 있는 한 경산중앙교회의 부흥은 이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왕하19:31,이9:7, 이37:32)이 이를 이루시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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