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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중앙교회 이야기

도원욱 목사의 발자취


도원욱 목사는 1997년 12월 7일에 경산중앙교회에 부임하였습니다.
경산중앙교회가 중방동의 새성전 부지를 매입(1997.8.30)한 직후입니다. 그러니까 새성전에 대한 모든 결정은 전임 목사님이신 장광우 목사님하에서 거의 결정이 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방동 구성전


갑작스런 전임 목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경산중앙교회 당회는 담임 목사의 후임을 물색하던 중 대구시 동구의 아양교회에서 부목사로서 청소년 사역을 하시던 도원욱 목사를 초빙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도원욱 목사는 그분의 표현대로 소망(?)이 없는 젊은 목사에 불과하였습니다. 그의 강점은 끓어오르는 열정과 청소년에 어필할 수 있는 사역이 전부였습니다.

전임 교회에서 100여명의 청년부를 400여명으로 성장시킨 경력이 있기는 했지만 장년부에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경력이 전부였습니다. 경산중앙교회의 당회도 어떻게 된 일이었는지 상당한 모험을 한 것이 아니었는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기억합니다.

그렇게 변방에서 담임목사의 꿈을 키우고 애타케 기도하던 도원욱 목사는 어느날 갑자기 경산에서 제일 잘 나가는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40년의 역사로 다져진 대형교회가 공도 있었겠지만 과도 많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출내기 젊은 목사가 하루 아침에 대형 교회를 이끌어 가는게 만만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원욱 목사는 서서히 그의 기도와 노력으로 하나하나 대형교회가 갖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장년 사역에 탄력이 붙었던 2001년도에 도원욱 목사는 교회에서 소그룹 리더 모임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는 담임 목사의 그릇만큼 커진다"
대단히 의미있는 말이었습니다. 이어서,
"교회는 목사이상으로 클 수가 없다. 그러므로 경산중앙교회가 클려면 담임 목사인 내가 (역량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만약에 내가 그릇을 더 키울 수 없다면 내가 경산중앙교회를 그만두던가 아니면 경산중앙교회가 새담임을 찾아야 한다"


도원욱 목사는 경산중앙교회의 부흥과 함께 자신의 그릇을 키운 경우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도원욱 목사의 이임은 2001년도의 그의 소그룹 리더 그룹에서의 행했던 말과 연관을 지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는 고별 설교에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경산중앙교회는 이제 내 수준에 안 맞는다."
어떻게 보면 자기의 사역지였던 경산중앙교회를 폄하하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본뜻은 그의 꿈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그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듯 합니다.
더 넒은 세계에서 더 큰 그릇으로 하나님의 뜻을 담는 것 말입니다.

도원욱 목사는 40년의 타성이 젖은 지방의 대형교회를 10여년만에 산술적으로 4배의 성장을 시켰습니다.
대구경북이라는 환경적 여건을 고려한다면 타지방의 10배 이상의 성장과 맞먹는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는 대한민국의 변두리 대구의 테두리를 벗어나 대한민국의 중심부 서울에서 또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의 앞에 출신지의 약점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환경에의 제약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형제들이 요셉의 꿈을 비웃을 때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어주셨듯이 기도하는 자 도원욱 목사의 앞길에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승리의 소식이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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