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산중앙교회 이야기

경산중앙교회 도원욱 목사 사임


경산중앙교회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 동안 12년동안 경산중앙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도원욱 목사님께서 어제부로 사임하셨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온교인들이 느끼는 당혹감은 가히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미처 사임 소식을 사전에 듣지 못한 교인들은 교회 주보에 실린 목사님의 사임 소식과 고별 설교에 망연자실했고 전번 주 목요일부터 전해진 사임 소식에 성도들은 홈페이지 게시판과 목사님께 보내는 메일에 울분 또는 섭섭함을 토로하였습니다.

금요 성령 예배와 주일 설교를 온통 눈물로 보낸 분들도 있고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심하게 화를 내시는 분까지 여러 반응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이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원욱 목사님의 설교를 경산중앙교회에서 다시 들을 수 없다는 아쉬움의 표현이었습니다.

도원욱 목사의 고별 설교


 경산중앙교회는 큰 전환기

경산중앙교회
는 이제 큰 전환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전 한국교회가 놀랐던 폭발적인 부흥을 이어갈 것이냐 아니면 주저앉아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는가는 올곧이 경산중앙교회 온성도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할 것입니다.

도원욱 목사의 이임이 하나님의 뜻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부흥의 연속이냐 몰락의 신호탄인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짦음이 아니라 우리의 기도의 응집력과 선택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모심에 우리가 기도의 능력없이 또는 기도를 하였음에도 선택의 오류로 인하여 잘못된 만남을 선택한다면 결코 우리는 원하는 비젼을 이룰 수 없으며 하나님의 계속적인 도우심을 얻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안일한 믿음을 경계하라

우리가 가장 경계하여야 할 것이 하나님께서 계속적으로 경산중앙교회에 복을 내려 주실 것이라는 안일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단코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함에도 함께 하시지는 않습니다. 솔로몬 영화뒤에 찾아온 이스라엘의 분열이 이것을 말해 주며 이스라엘 여러 지도자들의 말년의 어리석음과 타락에 의한 이스라엘에 임한 하나님의 진노가 그것입니다.

어찌 보면 경산중앙교회 지도자의 교체는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까지 도원욱 목사의 지도 스타일은 도원욱 목사의 비전 제시 -> 성도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기인하였습니다.
즉 아름다운 화합보다는 1인 지도체제의 전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도원욱 목사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니 성장에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방식이었지만 도원욱 목사의 부재시에는 어느 것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조직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 큰 덩치의 교회가 작은 현수막 시안 하나에 담임 목사의 싸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제가 예전에 경험했던 바입니다)

 도원욱 목사의 리더 스타일

도원욱 목사 이전의 담임 목사도 어느날 하루 아침에 교체되었다고 합니다.(두번 다 물리적인 교체가 아니라 자의에 의한 사임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그는 덕장이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인품이 훌륭하고 넉넉하셨으면 아직까지 그 분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원욱 목사는 그에 비하면 용장이었습니다.
카리스마가 있고 교회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라면 태산이라도 돌파하던지 아니면 태산을 깍아 평지를 만들어 버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에 의해 1,000여명의 성도 수가 무려 10여년만에 4,00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불교 영향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말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하면 아마 10배 이상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내실을 다지자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단의 달콤한 속삭임입니다. 결코 우리는 그것을 선택하면 안됩니다.
도원욱 목사 시절에도 당회에서 "그만하면 됐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원욱 목사에 의하여 단호하게 거절되었습니다.

 경산중앙교회는 계속적인 성장을 선택해야


경산중앙교회는 계속적인 성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저앉아 찾아오는 성도의 수나 세고, 다른 교회들처럼 성도들간 친선 체육대회나 한다면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대구경북이기 때문입니다. 근처에 골짝 골짝에 절간이 들어서 있고 전국에서 수십만의 인파가 갓바위에서 사시사철, 주야를 가리지 않고 목탁을 두들겨대고 있는 상황에서 주저앉아 체육대회만 하고 있다면 이는 하늘이 울고 땅이 통곡할 일인 것입니다.

4월 26일자 새가족 등록현황


하나님께서는 경산중앙교회에 대구경북의 영적 흐름을 바꾸고 세계를 선도할 천재일우의 기회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사명을 잊고 주저 앉아 세월을 낭비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는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잔치에 참석해야지 경산에 멋들어지게 지어놓은 7,200평의 대형 예배당에서 우리끼리 먹고 마시며 즐길 잔치상을 우리 손으로 마련한다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눈을 외면하지 맙시다.

"저거들 이 불경기에 예배당 삐까뻔쩍하게 지어놓고 뭐하는기고"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