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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3 히말리야의 슈바이처>를 보고서


<소명3 히말리야의 슈바이처>
를 보고 왔습니다. 작년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도 고난주간에 본 것 같은데 이번 고난주간도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77세, 75세의 강원희 선교사 부부를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 나이 77세면 할아버지 중의 상할아버지인데 그 연세에 오지의 땅 히말라야에서 하루에 자그마치 100명의 환자를 돌보는 모습은 정말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것도 찾아오는 환자가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또 차를 갈아 타고, 마지막에는 직접 걸어서 도착한 곳에서 피곤한 몸을 추스릴 새도 없이 하루에 100여명의 환자를 돌보는 모습은 보는 내가 안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비록 80여분의 짧은 다큐 영화이지만 현대의 블록버스터 영화가 줄 수 없는 감동과 가슴 따뜻함을 전해 주었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가셔서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일반 상업영화처럼 화려한 장면은 없습니다. 그리고 손수건을 흠뻑 적시는 그런 감동도 없습니다. 그냥 담담히 강원희 선교사의 일정을 담고 있습니다.TV의 인간극장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명3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전국 개봉관 안내 - 4월7일 개봉

서울 : 명동역CGV,목동CGV,용산CGV, 구로CGV, 공항CGV, 강동CGV(추가개봉관), 압구정CGV(추가개봉관), 왕십리CGV(추가개봉관), 신림프리머스(추가개봉관)

수도권 : 분당 오리CGV, 분당 야탑CGV(추가개봉관), 수원CGV(추가개봉관) 일산CGV, 인천CGV, 부천 소풍프리머스

대전 : 둔산CGV

대구 : 대구CGV

경북 :북포항CGV(추가개봉관), 안동프리머스(추가개봉관)

부산 :부산서면CGV, 센텀시티CGV(추가개봉관)

경남 :창원CGV(추가개봉관)

광주 : 첨단CGV

원주 : 원주프리머스

* 애초에 15개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타극장측의 요청으로 개봉관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차라리 우리의 감동을 깍아 내리는 장면도 간혹 보입니다.
밖에서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선교사님은 점심 식사를 하시고 피곤한 몸을 의자에 기대어 잠깐 주무시는 장면은 우리의 감동을 위하여(?) 넣지 않았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하지만 선교사의 삶을 너무 미화하지 않고 80이 다 된 노구의 선교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은 신현원 감독의 배려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이 영화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독립영화 특히 기독교 영화는 개봉관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관 업주들은 관객이 많이 드는 영화를 우선적으로 대관해 줍니다.
그래서 이번에 관객이 형편없이 적으면 시리즈로 제작되는 소명4나 그외 기독교 영화는 씨가 마르게 됩니다.
우리가 선교 도구를 하나 잃게 되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몇년전에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담은 <바보야>가 18일에 개봉을 합니다.
모두다 아시다싶이 천주교 신자들의 단결력은 해병동우회 만큼이나 뛰어납니다. 이 영화를 천주교 대교구에서 선전을 하고 있으니 아마 장기 상영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관에서는 관객이 계속 들면 장기 상영 결정을 하고 관객이 없으면 조기 종영을 합니다.

<소명3 히말리야의 슈바이처>는 8천원 이상의 감동과 우리의 소명을 생각케 해 주는 영화입니다. 극장 시간표 확인하시고 고난주간 이 영화로 함께 해 보세요.

<소명3 히말리야의 슈바이처>블로그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calling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