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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Book Review

[북리뷰] 풍선껌, 자전거, 도마뱀, 그리고 하나님 - 철학하는 아빠의 하나님 이야기

풍선껌, 자전거, 도마뱀, 그리고 하나님풍선껌, 자전거, 도마뱀, 그리고 하나님 - 10점
제임스 스피글 지음, 강선규 옮김/살림
\11,000

- 철학하는 아빠의 하나님 이야기 -

어린 아이들에게는 질문이 참으로 많다. 태어나서 사회를 경험하면서 생기는 호기심들이다. 어린아이때 이런 호기심을 그때 그때 채워주지 않으면 아이의 올바른 인격형성과 신앙성장에 어려움이 생긴다. 이것을 모르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왕성한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인내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너도 크면 알게 돼"라고 대충 얼버무리거나 아니면 무시를 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의 치명적인 잘못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이런 왕성한 호기심에 철학박사 아빠의 톡톡 튀는 하나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이 답변들이 우리 집 아이의 호기심을 다 채워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무궁한 질문에 대한 아빠들의 답변에 조그만 도움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이야기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두 번째 이야기 하나님은 어떻게 생겨나셨을까?
세 번째 이야기 하나님은 어디서 사실까?
네 번째 이야기 하나님은 어느 정도나 알고 계실까?
다섯 번째 이야기 어째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여섯 번째 이야기 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실까?
일곱 번째 이야기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를 고치실 수 있는가?
여덟 번째 이야기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아홉 번째 이야기 무엇을 해야 하나?
열 번째 이야기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열한 번째 이야기 예수님을 보면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 어떻게 알 수 있나?
열두 번째 이야기 우리는 언제 예수님을 보게 될까?
열세 번째 이야기 천국에서는 무엇을 할까?
열네 번째 이야기 천국에는 누가 갈까?
열다섯 번째 이야기 천국이 그렇게 멋지다면, 왜 나는 죽는 것이 두려울까?
열여섯 번째 이야기 천국에서 죄를 짓는다면 어떻게 될까?
열일곱 번째 이야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빠,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지요?”
“그래. 그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지.”
“그분은 자신의 모습을 보이게 할 수도 있나요?”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일 거야.”
“하지만 하나님이 원한다면 하실 수 있지 않겠어요?”
“음.” 나는 의자에서 몸을 앞으로 굽히면서 아이의 진지한 표정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아니라고 대답해야 할 것 같은데.
“왜요?”
“그렇게 하려면 하나님은 자신을 신이 아닌 모습으로 만들어야 할 테니까.”
“아.” 아이는 실망한 듯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나는 그저 베일리의 질문에 대답한 것이지, 그의 걱정거리에 대해 답해 준 것은 아니었다. “왜 하나님이 보이기를 원하니?”
베일리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더니, “그래야 하나님을 볼 때마다 안아 줄 수 있잖아요.” 하고 말했다.
부모들이 너무 기뻐 가슴이 벅차오를 때가 바로 이런 때다. “베일리, 네가 하나님을 안아 주고 싶다는 것은 정말 멋진 생각이야. 그리고 좋은 소식은, 네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거란다.”
“어떻게요? 하나님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다고 그러셨잖아요?”
“그래, 하지만 하나님이 몸을 입을 수 없다고 말하지는 않았지. 그분은 실제로 우리와 같은 몸을 입으셨단다.”
“예수님요?”
“그래, 맞다.”
“하지만, 아빠, 음…….”
“그래, 뭐?”
“음…… 예수님을 보면 어떻게 알아보지요?”
이 말에 나는 미소를 지었고, 베일리도 따라 미소를 지었다. “베일리, 네가 예수님을 보게 되면 바로 알아볼
거야. 아빠가 장담할 수 있지. 하나님은 네가 예수님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하실 거야.” _본문 18-19쪽


아이를 사랑하는 이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http://godlove.tistory.com2010-11-13T12:40:44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