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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Book Review

[북리뷰] 2012 : 성경 그리고 최후의 날

 

2012 : 성경 그리고 최후의 날2012 : 성경 그리고 최후의 날 - 10점
마크 히치콕 지음, 조혜란 옮김/동해
\ 10,000


인간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그 날을 안정감있게 기다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 날은 두려움을 넘어 공포의 날이 될 것이다. 이런 인간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여 재물을 갈취하기도 하고 피폐한 영혼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는 사악한 무리들이 있다.

작년 말에 개봉된 영화 "2012"도 인간의 이런 약한 면을 적절히 건드려 히트한 영화이다.
이 책은 그 영화의 배경이 되는 마야인의 달력과 기타 종말론을 성경적 측면에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Faith Bilble 교회  담임 목사이신 마크 히치콕 목사이다. 이미 성경과 종말에 관해 12권의 저서를 낸 분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왜 2012년 12월 21일인가? 성경에서는 어떤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크리스챤이라면 누구나 이 부분에 대하여 성경을 토대로 적절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이 그에 대한 대답에 도움을 줄 것이다.

성경은 2012년 12월 21일이 이 세상의 종말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종말론자들이 세상의 마지막이라고 묘사한 것이 성경의 종말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이는 그들이 성경의 많은 부분을 베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부분에서 그들은 진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2012 종말론자들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들의 고차원적인 의식으로의 도달을 목적으로 하는 즉 인간 의식의 고양이라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이 책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들 크리스챤들이 세계 정세를 바라보는 눈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는 성경을 인용하며 세계 정세 속에서 마지막의 징후를 포착하라고 얘기한다.
이스라엘의 귀환과 로마제국의 재결성,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중동 지역의 통합과 동맹,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출현 등등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존하는 나라를 지명하며 그 판세를 조명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에 대해서도 유익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 1.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라 - 적극적인 기도 생활
  • 2. 뜨겁게 사랑하라 - 이웃 사랑
  • 3. 문을 활짝 열어라 - 기쁘게 이방인을 대접함
  • 4. 사역에 힘쓴다 - 받은 은사로 주를 섬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2012년 종말론과 미래에 대처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종말론과 미래에 대처하는 10가지 방법>>

1. 하나님이 만물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2. 2012년 12월 21일에 종말은 오지 않는다. 이는 억측과 뉴에이지 신비주의에 근거하는 것이다.

3. 바이블 코드는 지구 종말을 예언하는데 무용지물이며 참고해서도 안 된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메세지는 신비스러운 암호로 숨겨두지 않았으며 표면적으로 읽고 받아들이며 순종하면 된다.

4. 예수 그리스도는 2012년 12월 21일에 재림하지 않으신다.

5. 지금은 마지막 때이지만 예수가 재림하기 전에 성취되어야 할 예언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임박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6. 2012년 12월 21일 또는 그 무렵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지구, 태양, 은하계의 중심이 일직선으로 정렬하면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지구의 종말, 인류의 대규모 멸종, 새로운 수준의 인간 의식의 비약적인 도약과 같은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7. 휴거는 2012년이나 그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 크리스챤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늘 기다려야 한다.

8. 대규모의 우주 정화나 2012년 12월 21일에 발생하는 전 인류적 의식의 확장과 같은 억측에 사로잡히지 말라.
이는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지만 이는 그저 뉴에이지 운동의 2.0 버전에 불과하다.

9.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힘을 다해 전해야 한다.

10. 지구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 날짜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여 경솔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


이 책이 작년 말 영화 "2012"가 개봉하여 종말론이 창궐할 때 국내에 소개되었더라면 더욱 좋았지 않았겠나 생각해 본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괜찮다. 그런 허황된 종말론은 앞으로도 꾸준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라진 마야인들이 세계의 종말일로 지정한 2012년 12월 21일은 앞으로 2년 후가 된다.
그날이 머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막연히 불안하여 부하뇌동할 것이 아니라 이때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그저 평범한 일을 하면서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웃에게 전한다면 우리의 미래를 맞을 준비는 다 끝났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2012
10점



http://godlove.tistory.com2010-09-07T05:43:17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