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서소울 옮김/김영사 |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의 후련했던 감동(2008/08/04 - [땅/Book Review] - 신을 찾는 그대에게)을 기억하고 후편격인 본 도서를 서둘러 구입하였다. 전편에서는 다소 냉소적인 태도의 남편 닉이었다면 이제는 매우 까탈스런 성격의 닉의 아내 매티다. 예수에게는 다소 냉소적이었더라도 단순무구한 남편 닉이 더 상대하기 쉬운 상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닉의 아내 매티는 닉으로 인하여 기독교에 대하여 질릴대로 질려버렸으며 결혼 생활은 남편 닉에 대한 실망감으로 그야말로 파탄 직전인 상태다. 게다가 어릴적 집안의 상처는 고스란히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 울분으로 남아 있어 건드리면 누구에게라도 터질 정도로 잔뜩 독기가 오른 상태이다. 인생 자체가 뒤죽박죽이라 어디에서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하게만 보이는 이 여인을 향해 친절한 상담사처럼 예수는 그의 울분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간다. 정리란 것이 'Yes'나 'No'냐의 명확한 결론이 아니라 매티의 관점을 바꾸어 정답을 만들어 간다. 마치 남편 닉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다. 인생이란 것을 어느 것으로 명확히 풀 수가 있단 말인가 인간 어느 누가 'Yes'나 'No'처럼 명확히 결론낼 수가 있겠는가? 나에게 정답일 수 있는 것이 타인에겐 오답일 수 있는 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린 곧잘 인생을 쾌도난마처럼 명확하게 결론을 내고 그 정답을 남에게까지 강요한다. 거기에서 우리의 인생들이 꼬이는 것 같다. 우리는 다만 그의 뜻에 따라 살면 되는 것이다. 그의 뜻대로 하지 않고 그 외의 것으로 그것을 풀려고 하니 답이 보이지 않고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꼬여만 가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뜻 안에 있을 때 그것이 행복이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
http://godlove.tistory.com2008-09-16T12:37: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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