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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신앙칼럼

[신앙칼럼] 나는 TV 보면서 은혜 받는다

예전에 TV프로그램중 '남자의 자격'이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주더니 요새는 SBS에서 일요일 오후에 방송하는 '케이팝스타(sbs, 일, 오후6:40-7:45)'라는 프로그램이 나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과 눈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먼저 그 감동의 장면을 한번 보시죠.



어떻습니까?
도저히 아마추어라고 믿기지 않는 완벽한 화음과 노래는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하지 않습니까

내가 감동하는 것은 그들의 타고난 노래실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열정과 땀이 그들의 노래에 녹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상노래와는 담을 쌓고 있는 나를 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어쩔 수 없는 예수쟁이이기에 그들을 보면서 교회를 봅니다. 
어느 틈엔가 교회를 보게 됩니다.

교회는 우리에게 이런 감동을 주고 있습니까?
예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설교는 왜 우리에게 이런 감동을 주지 못합니까
매일 그 설교가 그 설교....
왠지 식어빠진 카레만큼이나 밋밋하다 못해 냄새만 풍기는 설교.

물론 설교가 예배의 다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땀은 정직합니다.
땀이 담겨 있으면 케이팝스타 수펄스의 노래처럼 평소에 가요를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무언가 가슴 뭉클한 것이 전달됩니다. 우리 설교에 이런 열정과 땀이 담겨 있습니까

그래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이 백번 양보하여 개떡같은 설교라도 찰떡같이 들으면 됩니다.

그러나 찰떡을 개떡같이 전달하는 것은 무슨 재주입니까
아니 무슨 배짱입니까

세상 노래 하나 부르는데도 저렇게 땀과 열정을 쏟는데 한 20분하는 설교가 재탕, 삼탕...으이구~~ 준비가 덜 되었으면 차라리 성경읽고 자습을 시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