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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세상읽기

너무나 이쁜 구미 13남매 가족

어제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KBS 2TV 월~금 오전 9시 30분~10시 40분 방영)이라는 아침 방송을 보다 너무나 밝고 아름다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렀습니다.
어떤 가슴 훈훈한 미담 소식도 아니었고 자기 희생을 통한 감동적인 장면도 아니었습니다.
한 가족이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구미의 한 시골 교회(황산교회, 경북 구미시 고아읍)의 담임이신 김석태 목사님 부부와 13남매의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5남8녀의 우리 나라 최다 자녀기록이라 하여 인터넷 및 방송에선 신어로'다둥이네 가족'(자녀를 많이 둔 가족.2005년 신어)이라고 부른답니다. 인터넷으로 조회하니 얼마전에 '무한도전'의 가족의 달 특집에 유재석, 박명수씨가 방문한 가정이기도 하더군요.

가족들 한끼 식사를 위해 15개의 라면을 삶아야 하고 또 전기 밥솥은 아예 업소용으로 제작된 밥솥을 사용해야만 하면서도 가족들 모두다 구김살 없이 살아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꽃보다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유행가 가사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고 했던가요
아마 이런 모습을 두고 꽃보다 아름답다고 했을 것입니다.

13남매가 먹을려면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렵고 하루에 3번이나 세탁기를 돌려야 할 정도면 살림살이에 찌들려서 그 어려움이 얼굴에 배어 나오기 마련인데 전혀 그렇지 않고 언제나 밝은 미소와 그런 수고를 기꺼이 수고로 생각지 않는 모습은 하나님 최대의 창조물인 평온하고 안연한 인간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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